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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전뇌무늬 / 이영재 제 1부
1
"이 사람이 바로 설명하신 그 사람이신가요? Dr..."
"체셔"
한 몹시 늙은 남자는 매섭게 말을 꺼냈다.
"이름은 여기서 말하지 말게. 닉네임이지 핫하하. 간단하게 Dr.C라고만 불러주게"
웬지 따지고 싶은 마음이 들었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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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죄악의 도시 / 푸린 =2005 년 3 월, 샌프란시스코 뉴어크 XX 번지 오후 1 시=
후텁지근한 공기를 마시며 벽에 등을 대고 담배를 물고 있던 근육질의 대머리 남자는 인상을 구겼다. 팔에는 마치 인디언들이 매어 놓은 끈같은 문신이 그려져 있고 상의라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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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그녀가 날 죽이려고 해 / 홍정의 나는 지금 매우 화가 난 상태이다. 약속시간이 2시인데, 그녀석은 2시 30분이 되도록 도무지 나타날 생각을 하지를 않는다. 그 녀석이 누구냐고? 남자친구? 하,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? 그딴 비리비리한 녀석이 내 남자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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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바람둥이 길들이기 / 김정은 < 바람둥이 길들이기 >
오늘로 그와 내가 다시 잘 해보기로 한 지도 반년이 되었다.
우리가 처음 만난 건 벌써 7년 전으로, 그 사이에 우리는 만남과 헤어짐을 지겹게도 반복했다. 그가 나의 첫사랑이어서일까? 아니면 언젠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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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나는 그곳에 없었다. / 이은비
‘내일부터 마루 씨 소설이 저희 잡지에…….’
‘국제과학기구 IOS (Internation Of Science)가 발표한 자판기는 화폐 없이 신분증만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…….’
‘하루도 내일 집에 온댔으니께 니도 꼭 오그라. 나가 상다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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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나는 상자다 / 이종권 0.
그 죽일년의 팔을 자를 수만 있다면 나는 어떠한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. 죽일년의 팔이 내 눈앞에서 갈기갈기 찢기고 불에 타 바람에 날리는 것을 본 후에야 나는 안심할 것이다. 그리고 나는 속삭일 것이다. 너도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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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오늘따라 더 슬픈 이야기 / 홍정의 "안녕하세요!"
"안녕 은지야. 오늘도 아빠 병문안 왔니?"
"네!"
은지라고 불리는 소녀는 그렇게 의사에게 대답하면서 재빨리 병원으로 달려갔어요. 은지네 아버지는 많이 아프셔서 병원에 계시답니다. 그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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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정화 / 엄성용
정화(淨化)
처음 본 건 아니었다.
분명, 내 방 벽을 통해서도 비슷한 광경을 본 적이 있었다. 당시는 꿈으로 생각했다. 현실적으로 일어나기란 말도 안 되는 일이었으니 말이다. 더군다나 잠결이라 그 의문은 오래 가지 않았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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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침묵의 눈 / 윤재영 황야 저편에서 붉은 갈기를 휘날리며 말 한 마리가 달려온다. 말의 윤기가 흐르는 흰 털은 탐스러웠고 커다란 눈동자에는 생기가 넘쳐흘렀다. 말은 거친 콧김을 뿜으며 나를 지나쳐 두터운 톱니바퀴 같은 잎들이 빽빽이 들어찬 떡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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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촛불 / 박현광 해는 이미 사라지고 달만이 주위를 비추고 있는 시간에 무표정한 얼굴의 사람이 인기척이 없는 골목길을 느릿느릿하게 걸어가고 있다. 낡아빠진 정장을 입은 그는 한 손에는 검은색의 가죽 소재로 된 가방을 들고 있었다. 그 가방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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