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09 Sirius Awards

      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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번호
제목 / 글쓴이 / 내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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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 무협(無俠) / curenai
  햇살이 밝은 날이었다. 창을 통해 들어온 햇살만으로도 맑은 하늘을 떠올릴 수 있는 그런 날이었다. 용정龍井을 음미하던 육대량陸大量은 감은 눈을 떴다. 푸른 찻물 속에서 깃발처럼 나부끼는 어린 차의 싹과 잎이 보였다. 연
10


  雪竹林 / 무명호
1. 백두엔 산왕이 많다. 흰 눈이 소복하게 내리는 엄동설한이면, 산왕은 주린 배를 채우러 사람들 사는 터까지 내려온다. 산 밑에 사는 순박한 농군들이 시루떡 해다 고사를 지내고 무당을 불러 굿을 벌여도 별 수 없다. 배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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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 지다성(智多星) / 드래곤워커
  꿈은 끝났다.   양산박은 오용의 당초의 생각보다 훨씬 큰 집단으로 성장하는 데 성공했다. 108명이나 되는 호한들이 양산박에 몰려들어, 관군들을 차례로 무찌르고, 마침내 관부에 귀순, 오랑캐와 사방의 도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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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 옥기린(玉驥麟) / 드래곤워커
이고는 아직도 그 날을 기억하고 있었다. 어렸을 적, 아주 어렸을 적, 그는 부모에게 버려졌다. 새하얀 눈이 펑펑 쏟아지던 날, 그는 북경 대명부의 어느 부자집의 앞에 놓여졌다. 그리고 이후, 그 집에서 길러 져, 오늘에 이르렀다.
7


  미염공(美髥公) / 드래곤워커
  주동이 창주에 도착한 것은 무더운 여름날이었다. 건장한 주동의 몸에는 흠뻑 땀이 흘러 내렸다. 허리까지 내려 온 검은 수염에도 땀방울이 햇빛에 빛났다.   주동은 즉시 창주부의 지사 앞으로 끌려갔다.  
6


  불로토 /
 불로토 (不哰吐)   눈이 내린다. 적록색의 하늘에서 내려온 솜뭉치 같은 새하얀 눈송이가 내뻗은 손끝에 앉았다. 손톱만한 그것은 눈송이 특유의 기하학적인 결정을 이루지 않고 있다. 자세히 보면 그저 솜뭉치로 보일뿐이다.
5


  유쾌한 자객 / 송건일
유쾌한 자객 1 서편하늘이 석양으로 붉게 타오를 무렵. 한 척의 어선이 만선(滿船)의 기쁨에 찬 노랫소리를 내뱉으며 거친 물살을 가르고 입항하고 있었다. 윤(尹) 노인은 몹시 기분이 좋았다. 한배 가득 실린 물고기들을 바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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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 동전 한 닢 / 송건일
동전 한 닢 1 집요한 놈들이다. 천리가 넘는 길을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뒤쫓고 있다. 단순히 쫓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끊임없이 살수를 펼쳐왔다. 마치 모닥불에 뛰어드는 불나방처럼 목숨을 도외시한 채 달려들고 있다. 벌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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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 중독 / 슈아
중독. 1. 그의 부고장이 날아 온 것은 참으로 갑작스러운 일이었다. 적어도 나에게는 그러했다. 헤어짐이 있은지 아직 일주일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... 그의 죽음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그 종이 쪼가리는 도저히 믿기지 않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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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 마지막 무사 / 학나인
마지막 무사 한밤중 눈 덮인  평원을 한 남자가 가로지른다. 남자가 평원을 가로 지를 때마다 발자국이 새겨지고 그 발자국을 표지삼아 한 무리의 부대가 그 뒤를 따른다. 남자의 허름한 행색에 아무도 그를 몰라보겠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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