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09 Sirius Awards

      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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번호
제목 / 글쓴이 / 내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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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 잠자리는 낮게 난다 / Clockoon
나는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, 그러니까 정확하게 1994년부터 96년 가을까지 과천에서 살았다. 종합청사역에서 조금 걸어가면 나오는 주공아파트 단지 안에 우리 집이 있었다. 요즘은 강남과 다르지 않은 곳이 되어버렸지만, 내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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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 pH 1.0 / 황준수
  서(序)   「서기 2861년, 지구는 죽었다. 우주를 개척하며 역사상 가장 빛나는 전성기를 이룩해낸 인류는 단 한 번의 불화로 멸망을 자초했다. 미국을 중심으로 한 WMU(World Military Union)와 유럽에 기반을 둔 채 발전한 EU(Europ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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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 별에서 온 연인 / 시리우스의 연인 [1]
서기 혹은 지구력 2110년 8월 중순이었다. 적어도 이곳 대한민국에선 바야흐로 한 여름이다. 이틀 전까지만 해도 억수처럼 퍼붓던 장마가 멈추었다. 대신 뜨겁게 작열하는 태양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. 이제 대지는 축축함을 잃어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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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 무지개의 군대 / Mothman
기묘한 적란운이 하늘을 뒤덮기 시작했다. 막대한 에너지를 내포하면서 비정상적 움직임과 함께 푸른 번개를 생성시키며 그것은 소용돌이치며 만들어졌다. 전 지구 곳곳에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던 모든 기상 현상들 중 하나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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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 여왕 폐하 대작전 / Mothman
황량한 대지 아래 그들은 방랑하고 있었다. 하느님을 위해, 교황 성하를 위해 이 이교도의 대지에 기꺼이 몸을 바쳤지만 돌아온 것은 추방 뿐이었다. 더욱더 비참한 것은 비참한 차림새로 끌려온 가족들과 가신들, 일부 영지민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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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 우리들이 여기 있었던 것만 부디 기억해 줘 / 홍정의
  소혹성 B-463 에서의 아침 해가 뜨기 전. 새벽 4시이다.  어차피 지구도 아니지만 혹성이 자전하고 태양이 뜨는것을 기준으로 한다면 지금이 새벽 4시이다.      나는 플랫폼에서 나의 기체 그란디온 에 올라탄다.  나의 동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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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 (미)확인비행물체 / 조나단
▮21세기 어느 해, 7월 16일 달현 씨가 그것을 처음 본 것은 약 2주 전이었다. 그날은 월요일이었고 시청역에서 내려 회사로 가기 위해 몇 년 전 복원되면서 함께 조성된 숭례문 광장을 지날 때였다. 역에서부터 조금 걸었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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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 안개의 도시 / 김희진
  평생회원용 대륙 횡단열차 표, 신용 카드, 충전 완료한 포켓북, 갈아입을 옷가지, 구급약상자, 썬 크림, 간이 공기 정화기, 68%에틸알코올 살균 티슈, DNA정보와 손등 정맥인지가 입력된 주민등록증.   다 챙겨 넣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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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 그녀를 만났어! / Mothman
차가운 금속과 냉기로 이루어진 채 묵묵히, 그리고 침묵한 채 서 있는 인간을 닮은 그것. 인류의 의지를 위해 태어났으며 그 의지를 위해 살아가는 기계 앞에서 나는 묘한 기분을 느꼈다. 오직 인간을 위해, 인간을 위해 탄생하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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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 우리 소풍갈까요 / 민지형
기차를 타고 저 남쪽을 향해 떠나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지난 늦여름의 일이었다. 거의 모든 여름이 그렇듯 언제쯤 가을이 올까, 목을 빼놓고 기다리고 싶을 만큼 길고도 지루한 여름이었다. 무기력한 주말, 집에서 멍하니 다리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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